[키워드 세상만사]프로야구 포스트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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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 간의 준플레이오프 경기가 5차전까지 가는 명승부로 펼쳐지면서 프로야구 경기 이야기가 끊이지 않은 한 주였다. 7일 삼성과 두산의 플레이오프 경기가 시작되면서 네이버 검색창에는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 등 관련 검색어를 찾는 이가 늘었다.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는 인터넷 동영상 중계와 문자중계를 찾아 즐기는 이도 많았다.

포스트시즌(Post Season)이란 정규 리그가 끝난 후 우승팀을 가리기 위해 벌이는 경기다. 한국 프로야구는 정규 리그의 3, 4위가 벌이는 5전 3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 2위팀과 준플레이오프 승자가 벌이는 5전 3선승제의 플레이오프 경기가 있다. 챔피언을 가리는 한국시리즈는 정규 리그 1위와 플레이오프 승자 간 7전 4선승제로 치러진다.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의 초기 포스트시즌은 전기와 후기 우승팀 간의 한국시리즈로 치러졌다. 하지만 1985년 삼성이 전후기 통합우승으로 한국시리즈가 무산된 후 다음해인 1986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제도가 도입됐다. 1989년부터는 흥행을 위해 현재와 같은 준플레이오프 제도가 포함된 포스트시즌이 시행됐다.

한국 프로야구는 8개팀으로만 이루어진 단일 리그다. 플레이오프 제도가 정규 리그의 성적을 희석한다는 반대론도 있지만 포스트시즌이 정규 리그에 1위를 하지 못해도 일종의 패자부활전 성격을 띠며, 더욱 많은 팬들을 불러 모아 흥행에도 도움이 된다며 찬성하는 이가 더 많다.

한편 7일 시작한 플레이오프 승자와 올해 정규 리그 우승팀인 SK와이번스 간의 챔피언 결정전인 한국 시리즈는 10월 15일부터 SK와이번스 홈구장인 인천 문학 야구장에서 열린다. 한국시리즈는 진출팀이 관중 2만5000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구장을 갖추었는지 여부에 따라 5~7차전의 경기장이 결정된다. 삼성의 홈구장인 대구 시민운동장은 수용인원이 1만여명 수준이라 올해 플레이오프는 어느 팀이 올라가든 5차전부터는 잠실 구장에서 경기가 펼쳐질 전망이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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