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웹브라우저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터넷익스플로러(IE)` 점유율이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졌다. 유럽에서 MS 운용체계(OS)에 `IE` 이외 다른 웹 브라우저가 탑재되고 이용자들이 MS 폐쇄성에 반발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인터넷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는 6일 IE가 9월 전 세계 웹브라우저 시장에서 49.87%의 점유율을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8월 51.3%에서 1.43%포인트 떨어지면서 사상 처음으로 50%를 밑돈 것이다. 지난해 9월(59.4%)과 비교하면 시장점유율이 거의 10%포인트 감소했다.
2위를 기록한 `파이어폭스` 점유율은 31.5%로 전 달 30.09%에 비해 소폭 낮아졌다. 시장을 선도하는 두 웹브라우저가 모두 감소세를 나타낸 가운데 구글의 `크롬`은 작년 동기(3.69%)에 비해 3배에 가까운 성장을 하면서 3위(11.54%)를 기록했다.
애드핸 쿨런 스탯카운터의 최고경영자(CEO)는 “IE의 점유율 하락은 획기적인 사건”이라며 “2년 전만 해도 IE의 점유율은 67%에 달했다”고 말했다.
스탯카운터는 MS가 유럽연합(EU)과 합의해 유럽에서 3월부터 MS 윈도OS에 IE 외 다른 브라우저도 탑재하면서 점유율이 급락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유럽에서 IE의 점유율은 지난해 9월 46.44%에서 1년 만에 40.26%로 하락했다.
한편 한국에서는 IE의 점유율이 94.14%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으며 파이어폭스(3.17%), 크롬(1.66%), 사파리(0.6%) 등 순이었다. 미국에서도 IE가 점유율 52.3%를 기록하고 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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