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마트폰 시장은 지금 `안드로이드`가 대세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C넷 등 외신은 6일 지난 6개월 동안 새 스마트폰을 구입한 사람들이 제일 많이 선택한 제품이 구글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를 탑재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한 이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소비자가 선택한 스마트폰 3대 중 1대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OS를 넣은 제품이다. 6개월간 추적 조사 결과 스마트폰 구매 소비자 32%가 안드로이드를 택했다. `오바마폰`으로 유명한 캐나다 리서치인모션(RIM) `블랙베리`는 26%, 애플 `아이폰`은 25%를 차지했다.
이 같은 수치는 전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과는 상반된다. 현재 미국 시장 스마트폰 점유율은 `블랙베리`가 31%로 1위를 달리고 있고, 아이폰(28%)과 안드로이드(19%)가 따라붙는 형국이다. 닐슨이 조사한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만 놓고 보면 성장세는 다른 OS에 비해 `안드로이드`가 가장 가파르다. 안드로이드의 지난 1월 시장 점유율은 8%에 불과했다.
`안드로이드` 진영은 애플이 `아이폰4`를 출시했던 지난 7월에도 전혀 흔들림 없이 시장을 확대했다. 지난 2월부터 7월 사이 `아이폰`을 구매한 소비자는 전체 시장의 26%였다. 이는 7월에 `아이폰4`가 출시됐지만 `아이폰 3GS`를 판매하던 지난 1월부터 6월 사이 구매율보다 약 5%가량 높아진 수준이다
닐슨은 “아이폰4가 생각보다 소비자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면서 “전체 시장 점유율에 큰 순위변화가 있지 않지만 다양한 제조사에서 출시되는 안드로이드폰으로 소비자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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