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김지민 씨(32)는 진동모드로 전환하는 버튼이 파손된 아이폰3GS를 쓰고 있다. 버튼 하나 파손됐을 뿐인데 29만600원을 주고 리퍼폰(재활용 가능한 부품을 사용해 새로운 공정 과정을 거친 휴대폰)으로 교환해야 하는 애플 특유의 `1대1 AS 교환 정책`에 불만을 품고 있었던 김씨는 이제 분노를 삭일 수 있게 됐다.
28일 전자통신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의 부분 수리가 아이폰4에 이어 아이폰 3GS에도 전면 확대될 예정이다. 적용 시기는 10월 중으로 예정됐다. 그동안 KT가 담당해온 아이폰 수리가 전면 애플로 넘어가게 되는 것이다.
소비자와 시장의 요구와 특수성으로 인해 애플이 1대1 교환 정책을 깨고 부분 수리를 허용한 것은 중국에 이어 한국이 두 번째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 판매되는 아이폰 3GS는 상판, 하판으로 나눠 이원화된 부분 수리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상판(디스플레이)과 하판(케이스와 보디)으로 구분해 부분 수리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그러나 모터, 바이브레이션 등 세부 수리는 안 된다.
예를 들어 김씨처럼 진동 전환 버튼이 고장난 경우는 모터 및 바이브레이션 손상으로 구분되는데 따로 이들을 수리할 수는 없고 하판 전체를 바꿀 수 있게 된다.
아이폰 3GS에 대한 AS는 아이폰4와 같이 전국에 있는 60여 개 애플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담당할 예정이다. 상판과 하판의 수리 가격은 각각 10만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매일경제 황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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