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전지 전문업체 신성홀딩스가 장비 국산화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신성홀딩스는 상반기 매출 731억3900만원에 영업이익 21억8100만원을 기록했다. 1분기에는 매출 324억2800만원에 영업이익 16억3200만원을 기록해 2008년 4분기 사업 진출 이후 사상 첫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2분기 연속 흑자 기조다.
지난해 하반기 667억1700만원의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리고도 무려 255억58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변화다. 신성홀딩스는 올해 수출 비중을 20%에서 70%로 늘려 연매출 170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성홀딩스가 이처럼 극적인 변신에 성공한 이유는 `국산 장비는 안 된다`는 편견을 깨고 장비 국산화를 통해 제조원가를 낮추고 태양전지 효율을 크게 높였기 때문이다.
신성홀딩스는 태양전지 3개 생산라인 가운데 2개에 신성FA 컨소시엄이 개발한 장비를 적용, 장비 가격을 300억원에 이르던 외산장비의 절반 수준인 150억원대로 낮췄다. 장비 설치 기간도 1년 6개월에서 3개월로 크게 단축시켰다.
태양전지 장비는 성능과 조립 노하우에 따라 효율에 큰 차이가 나기 때문에 국내 대기업조차 해외 장비를 턴키로 들여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신성홀딩스는 국산 장비로 광변환 효율(태양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비율)을 18.2%까지 올려 기염을 토했다.
태양광 업계 한 관계자는 “태양전지 가격을 낮추는 데는 장비 국산화가 핵심 요소”라며 “해외 기업들도 신성홀딩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해석 신성홀딩스 연구소장은 “지난 1년 반 동안 기술진들이 새벽까지 장비에 붙어 살면서 이뤄낸 결과”라며 “노하우가 쌓인 만큼 국산 장비로 19%대 고효율 태양전지 양산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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