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돌풍에 노트북 성장세 `마이너스`

올해들어 애플의 아이패드를 시작으로 태블릿PC 바람이 불면서 노트북 컴퓨터의 성장세가 최근 마이너스로 돌아섰다고 미 경제전문지 포춘이 모건스탠리의 보고서를 인용해 17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7월11일부터 지난달 10일까지 한 달 간 미국내 노트북컴퓨터 소매 부문의 성장세는 지난해 동기 대비 -4%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지난해 말까지 가파른 오름세를 구가했던 노트북 컴퓨터의 성장세는 지난 1월 애플이 아이패드 출시를 발표한 뒤 꺾이기 시작했으며 판매가 시작된 4월 이후엔 둔화세가 두드러졌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초부터 올해 1월초까지 노트북 컴퓨터는 전년 동기 대비 70%의 성장세를 나타냈으나 1월 들어 29%로 떨어졌으며 4월 들어서는 11%까지 급락하고 이후 내림세를 지속하면서 한자릿

수 성장세를 보였다.

모건스탠리의 애널리스트 케이티 허버티는 이에 대해 애플의 아이패드를 필두로 한 `태블릿의 잠식`을 주요 원인으로 꼽은 뒤 삼성전자 등도 잇따라 태블릿PC를 출시하고 있어 노트북에 대한 압박은 갈수록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가전제품 판매체인 베스트바이의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던은 최근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내부적으로 조사한 결과 아이패드가 랩톱의 판매를 50% 까지 잠식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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