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보안업체 빅3` 씨앤비텍 제품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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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앤비텍이 글로벌 기업에 OEM공급 중인 최신 카메라 제품

CCTV 전문업체 씨앤비텍(대표 유봉훈)이 전 세계 물리적 보안 시장을 이끌고 있는 `빅3` 기업에 연간 2000만달러의 제품을 공급한다.

글로벌 `빅3`는 물리적 보안 분야 1위 기업인 하니웰(honeywell)을 비롯 2, 3위 업체인 타이코(tyco)와 보쉬(bosch)로, 물리적 보안 분야에서만 연간 2조원 이상의 매출 실적을 꾸준하게 달성하고 있는 기업들이다.

유봉훈 씨앤비텍 대표는 “2008년말부터 하니웰에 자사의 CCTV 카메라를 주문자생산방식(OEM)으로 공급 중인데 이어 올해 4월에는 타이코와, 그리고 지난 9월 16일에는 보쉬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들 기업들과의 거래에서 발생하는 연간 공급액은 하니웰 1100만달러, 보쉬 500만달러, 타이코 400만달러에 이른다”고 말했다.

씨앤비텍이 올해 상반기 하니웰에 제품을 공급한 금액은 560만달러를 넘어섰으며, 연말까지 1100만달러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사는 지난 2008년 480만달러에서 시작, 지난해에는 960만달러 어치를 공급했다.

씨앤비텍과 지난 4월 제휴를 맺은 타이코는 전 세계 1위의 보안서비스 업체인 ADT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업체다. 회사는 타이코를 통해 중국 시장을 1차 공략하고 내년부터는 유럽과 북미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지난 16일 최종 계약을 맺은 보쉬를 통해서도 중국 등 글로벌 시장을 집중 공략할 예정인데, 이달 중에 500만달러 상당의 제품을 1차로 주문할 예정이다.

공급되는 제품은 스피드 돔 카메라, 박스돔 카메라, 야간 촬영이 가능한 적외선 카메라 등 다양하다. 이들 글로벌 기업에게는 전부 아날로그 방식의 CCTV 카메라가 공급되며 타이코를 필두로 하반기부터는 네트워크 카메라에 대한 공급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한편 회사는 생산공장과 업무시설 추가 증축을 위해 이달 초 G밸리 2단지 내 6600㎡ 사옥을 1만2231㎡ 규모로 확장했다. 또한 지난 8월에는 중국 현지 공장에 990여㎡ 규모의 생산라인을 보강, 생산규모를 월 13만대에서 15만대로 늘렸다. 국내 공장도 내년께 5만대 시설로 확장해 연간 60만대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유봉훈 대표는 “글로벌 3대 기업 전체에 제품을 공급하는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매우 드문 일”이라며 “1위 업체인 하니웰과의 거래가 다른 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는 “아날로그 기반의 감시 카메라를 공급한 경험을 기반으로 지금 열리고 있는 네트워크 카메라시장에서의 선점도 어렵지 않다”고 덧붙였다.

씨앤비텍은 2009년 자체 기술로 CCTV 카메라 핵심 부품인 영상 처리칩 개발에 성공, 지난해부터 자사 칩이 적용된 CCTV 카메라 공급을 시작했다. 10월 중 차기 버전 영상처리칩(모델명:모나리자2)도 정식 출시할 예정이어서 감시 카메라 분야의 전라인업은 물론 핵심 부품 시장에도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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