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처에서 처음으로 여성 인사과장이 탄생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7일 자 인사에서 이난영(40) 교원단체협력팀장(서기관)을 인사과장으로 발령했다고 밝혔다.
부처 본부 및 산하기관의 인사 실무를 책임지는 인사과장 자리에 여성이 기용된 것은 전체 정부 부처를 통틀어서도 이례적인 일이다.
이 과장은 인천여고와 서울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행시 38회로 공직을 시작했다.
평생학습정책과, 정책총괄과, 교원소청심사위원회 서기관 등을 거쳐 올 1월부터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등 교원단체를 담당하는 팀장으로 일해왔다.
인사과장이 직급은 과장이지만 실국장회의에도 참석하고 그동안 고참 과장들이 맡아오던 관행이 있었기 때문에 신참 과장인 이 서기관이 기용된 점을 놓고 `깜짝 인사`라는 평이 나온다.
이 과장은 "공정한 조직 문화, 열심히 즐겁게 일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도록 소통의 역할을 잘하라는 메시지로 생각한다"며 "인사 쪽은 잘 모르지만 선배, 동료들에게 자문을 구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 과장은 신참이긴 하지만 원칙에 입각해 일관되게 일을 추진하는 면이 돋보인다는 평을 듣는다"며 "직급, 성별과 관계없이 능력을 중시하는 장관의 인사 스타일이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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