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GAN 연구용역 우선협상자에 `액센츄어`

스마트그리드 국제협의체(ISGAN) 주도를 위한 연구용역이 본격 추진된다.

한국스마트그리드사업단은 ISGAN 관련 체계적인 연구 수행을 위해 최근 평가위원회를 열고 연구용역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액센츄어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으로 액센츄어는 11월 제주에서 열리는 `코리아 스마트그리드 위크` 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될 ISGAN 차관급 회의의 의제를 작성하는 한편 대응전략을 마련하게 된다. 또 ISGAN 정관 및 이행약정 마련 등 아키텍처 설계, ISGAN 사무국 한국 유치에 관한 용역 등을 수행하게 된다.

스마트그리드사업단 관계자는 “액센츄어는 스마트그리드 관련 국내외 프로젝트를 다수 수행해 경험이 풍부하다”며 “이밖에도 영어에 능통하고 국제적 감각이 뛰어난 점 등이 인정돼 이번에 연구 용역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ISGAN 지원체계 마련을 위해 이미 지난달 자문위원회를 발족한 스마트그리드사업단은 한국의 ISGAN 사무국 유치에 큰 기대를 보였다.

사업단은 사무국 유치를 통해 한국이 스마트그리드 분야 선도국가로서 녹색성장 글로벌 리더로 자리 매김하는 데 기여하고, 스마트그리드 표준 · 인증 등 국제 논의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스마트그리드가 에너지 기술외교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주도적인 리더십을 확보한 첫 사례인 만큼 수범사례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는 게 스마트그리드사업단의 분석이다. 또 사무국 유치와 분담금 부담을 통해 기업 차원에서는 해외진출 정보 획득이 용이해지고, 국가 차원에서는 녹색성장 선도국 이미지 정립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식경제부와 스마트그리드사업단은 그간 역점 추진해 온 ISGAN 사무국의 한국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손양훈 자문위원회 위원장(인천대 교수)은 “우리나라는 지난해 기후변화 주요국 포럼(MEF)에서 스마트그리드 선도국으로 지정됐을 뿐 아니라 제주 실증단지를 본격 추진하고 있고 높은 수준의 정보기술(IT)을 보유하고 있는 등 스마트그리드 사업에서 다른 국가보다 유리한 점들이 있다”며 “ISGAN 사무국 유치를 통해 세계 스마트그리드 공동 발전에 기여하고 향후 국제 표준을 정할 때 우리나라가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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