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규모인 두산중공업의 해상풍력발전기가 이르면 이달 국제 인증을 받게 돼 세계 시장 진출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될 전망이다.
13일 두산중공업에 따르면 제주도 구좌읍 김녕에서 실증하고 있는 3㎿급 풍력발전시스템 `WinDS 3000TM`이 현재 독일 인증기관인 데비오씨씨(DEWI-OCC)에서 인증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미 주요 부분은 대부분 통과됐다.
이번 인증은 DEWI-OCC에서 국제 인증인 `GL(Germanischer Llyod)`의 가이드라인을 따라 인증하게 된다. 본격적인 테스트에 들어간 지 1년 만에 거두게 되는 성과다. 일반적으로 풍력발전 설비가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2년 정도 걸린다.
이미 그간 다른 회사에서 발견된 모든 문제점을 해결한데다 김녕 지역의 강한 바람 덕에 정격출력인 3000㎾를 넘는 등 인증 획득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WinDS 3000TM`은 주파수 변환이 쉬워 한국뿐만 아니라 주파수가 다른 유럽 · 중국 등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또 블레이드(날개)가 다른 제품보다 5∼15%, 증속기는 30% 정도 가볍다.
진종욱 두산중공업 미래에너지영업팀장은 “모든 관련 서류를 제출했고 실증 시험결과도 우수한 상황으로 최종 평가만 기다리고 있다”며 “아무리 늦어도 올해 연말까지는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지난 2006년 에너지관리공단이 추진하는 `3㎿급 해상풍력발전시스템 개발사업` 주관기관에 선정됐으며, 지난해 아시아 최초로 3㎿급 풍력발전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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