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그룹, 민간투자사와 손잡고 유전 시추

국내 최초로 자원개발기업과 민간투자기업이 손잡고 유전 시추사업을 추진한다.

아주그룹은 최근 에이티넘 파트너스, 화인 파트너스와 공동으로 최근 미국 텍사스의 중견 E&P 회사인 프라임에너지와 미국 텍사스주 레이건 카운티 소재 647만㎡ 면적 광구의 탐사 지분 50%를 확보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내년 상반기까지 약 40공의 개발시추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며, 총 투자 규모는 약 5000만달러다. 한국 측은 약 2500만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또 시추 결과에 따라 프라임에너지가 보유한 광구에 추가적으로 120공을 시추할 수 있는 권리도 확보했다.

개발에 나서는 시추 지역은 원유 1600만배럴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생산량은 2013년까지 월 최대 15만배럴로 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지역은 특히 미국 서부 텍사스주 퍼미안 분지의 대표적인 원유 매장지역으로, 셰일 가스층과 같이 원유가 매장돼 있어 탐사 리스크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시추사업은 자원개발기업과 재무 투자자가 동반자 관계로 미국을 포함한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 참여하는 첫 사례다. 민간투자자의 해외 자원개발 투자에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세계적 자원 컨설팅사인 RPS에너지의 한국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는 자원개발서비스기업 에너지홀딩스그룹이 투자와 기술 자문을 수행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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