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발전자회사들의 경영 자율성을 보장하는 `협력지침`이 11월에 나온다.
10일 정부에 따르면 최근 한전과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한 발전자회사들은 `한전-발전회사 협력지침 작성 태스크포스(TF)`를 결성하고 오는 11월까지는 완성안을 내놓기로 했다.
해당 TF는 지식경제부 전기위원회 주관으로 발전회사들의 기획처장들로 구성되며 한전은 남효석 그룹경영지원처장이 참석한다.
박진규 전기위원회 총괄정책과장은 “발전회사의 독립성과 책임경영이 기본 정신”이며 “정부는 큰 틀을 넘겨주고 한전과 발전자회사들이 세부사항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001년 발전회사 분할 당시 발전회사 관리지침이 있었지만 전력산업 구조개편 중단으로 유명무실해졌다. 주요 내용도 한전이 발전회사를 감사하고자 할 때는 산업자원부(현 지식경제부) 장관과 사전 협의를 해야 하고, 발전회사 사장과의 경영계약 체결과 실적 평가 등 기본 원칙만 명시했다.
전력그룹사 한 관계자는 “예전의 발전회사 관리지침은 상징적인 의미에 불과했지만 이번 지침은 장관령에 해당하는 것으로 상당히 구체적이고 실효성이 있다”고 말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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