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디오게임 판매량 감소세

미국의 8월 비디오게임 판매가 5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12일 시장조사업체 NPD그룹 자료를 인용해 “8월 미국의 비디오게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줄어든 8억1890만달러(약 9545억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하드웨어 판매가 5% 하락했고 소프트웨어가 14% 떨어졌다. 제품별로는 닌텐도DS와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이 각각 38%, 43% 폭락했다. 닌텐도 위는 12% 감소한 24만4300대가 팔렸다. 이는 지난 2006년 11월 출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아니타 프래지어 NPD그룹 애널리스트는 “지난달은 2006년 이래 가장 매출이 낮은 8월이었다”면서 “거의 모든 게임 관련 산업이 줄어든 가운데 휴대형 게임기시장의 축소폭이 가장 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하락세는 얼마 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게임업계가 연말까지 새로운 기기를 대겨 출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11월 동작인식 게임기 `키넥트`를 내놓을 계획이고, 소니는 이달에 위에 조립해 사용할 수 있는 `무브` 콘트롤러 판매를 시작한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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