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이 추석을 앞두고 약 2300억원 규모의 협력사 결제대금을 조기에 집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STX그룹 전 계열사는 기존 30일 기준으로 지급되던 결제대금을 추석 이전인 15일로 앞당겨 지급하게 된다. 이번 조기결제로 STX그룹과 거래하는 1200여 협력사들은 예정보다 보름 가량 먼저 대금을 지급받게 된다.
STX는 결제대금 조기 집행으로 협력사들이 추석 전에 필요한 자금 운용 및 사기 진작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STX 관계자는 “협력사들의 명절 준비에 작은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결제대금 조기 집행을 결정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협력사들과 다양한 상생협력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STX는 지난 2008년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우리은행과 10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했다. 지난 4월에는 중소기업 특별금융 지원을 위한 400억원 규모의 `대 · 중소기업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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