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경희생활과학이 직원 창의력을 높일 수 있는 포상 제도를 실시해 화제다. `최대 1억3000만원+α` 포상금을 내걸고 아이디어 공모를 지난달 시작했다. `아이디어 경영제도`는 창의적인 업무 환경을 만들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모으겠다는 취지. 한경희 측은 “기존에 없는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는 `창조 기업`으로 거듭 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아이디어 포상 제도는 크게 `1억원 성과 포상제도`를 시작으로 아이디어 제안 독려를 위한 2000만원 상금을 건 `프로젝트팀` 제도, 1000만원 상금의 `싱크 타임`, 매출 1%를 지급하는 `직원 가족 아이디어 공모전` 등으로 이뤄져 있다. 창조적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성과를 낸 직원은 직급과 연차에 상관없이 1년에 최대 1억 3000만원+α 상금을 받을 수 있다.
가령 `1억원 포상제도`는 매년 인사 고과 상위 10%(S등급 이상) 대상으로 업무 성과 최우수 직원을 선정해 최대 1억원까지 포상금을 준다. 한경희생활과학은 직원은 130명으로 인사 고과 10%면 13명 중 한 명이 포상을 받는다.
창의력을 높이는 사내 환경도 만들었다. 이달부터 매주 금요일을 `캐주얼 데이`로 정하고 복장 자율화를 도입해 창의적인 사고 분위기를 조성했다. 매주 금요일 16~17시, 1시간을 아이디어 생각 시간인 `싱크 타임`으로 정했다. 이 시간에는 전 임직원이 업무를 중단하고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내고 이를 게시판에 올린다. 퇴근 이후 자율적인 자기 계발로 창의성을 높이고자 출 · 퇴근 시간을 이달부터 9~6시에서 8~5시로 조정했다.
`2000만원 프로젝트팀`은 7~8명 단위의 프로젝트팀이 회사에서 제안한 특정 주제 중 한 가지를 선택해 이를 해결하는 제도. 활발한 참여와 의견 공유를 유도해 제품과 서비스를 비롯한 회사 경영 전반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자는 목적이다. `직원 가족 아이디어 공모전`은 직원 가족을 대상으로 상 · 하반기에 걸쳐 진행하는 신제품 아이디어 제안 제도로 아이디어를 상품화하면 1년 매출의 1%를 해당 직원에게 상금으로 시상한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