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학술 데이터베이스(DB)산업을 활성화하려면 공공기관에 구축된 학술논문 인용색인 DB를 민간이 활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상기, 김을동, 권성동, 이명수 국회의원이 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학술DB서비스 산업 활성화를 위한 공공-민간 상생 협력 토론회`에서는 민간 DB 문호 개방에 대한 의견이 쏟아졌다.
이날 토론회에 주제 발제자로 나선 남영준 중앙대 문헌정보학과 교수는 “국내 민간학술DB 서비스 기업들의 연 매출 규모는 80억원으로 2000억원 대에 달하는 해외학술DB의 국내시장 규모 대비 25분의 1 수준으로 열악하다”고 말했다. 남 교수는 “해외 학술DB서비스 기업들이 인지도와 막대한 자금력으로 국내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며 “공공기관이 인용색인 구축과정에서 확보한 저자정보와 참고문헌 정보를 민간사업자에 제공해야 민간 학술DB 품질의 고도화를 이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재구 누리미디어 이사는 “민간 사업자들은 대부분 계약한 학술지의 창간호부터 원문을 보유하고 있다”며 “공공에서 인용색인 작업을 할 때 민간의 도움을 얻으면 자료확보 초기 단계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조순영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소장은 “학술DB 시장이 학문발달에 기여하려면 학술지 관리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며 “민간과 공공이 경쟁적 관계가 아닌 상호보완 체제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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