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PC(스마트북), 스마트TV까지 등장하고 있다.
이들 스마트 디바이스 시장의 성패는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경쟁력보다 디바이스의 효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콘텐츠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N스크린 열풍이 일어난다고 해도 모바일에 적합한 콘텐츠와 PC에 적합한 콘텐츠, TV에 적합한 콘텐츠는 각각 다를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그런 만큼 스마트디바이스가 활성화될 수록 기존과는 다른 형태의 콘텐츠 시장이 열릴 가능성이 크다.
이미 스마트북으로 불리는 태블릿PC에서 이 사실은 검증되고 있다. 스마트폰과는 또 다른 콘텐츠가 각 디바이스에 활용된다는 것이다.
한 설문조사에서 태블릿PC에서 웹서핑과 이메일에 이어 신문과 잡지, 만화와 같은 전자서적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스마트폰에서는 작은 스크린으로 인해 효용이 적었던 콘텐츠다.
스마트TV에서도 이 같은 현상이 일어날 전망이다. 일례로 애플이 공개한 애플TV는 TV 방송 프로그램을 99센트에 대여해 볼 수 있는 형태다. 아이튠즈에 접속해 스트리밍 방식으로 TV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방송사는 새로운 모델의 콘텐츠 비즈니스를 하게 되며, 중소 PP들도 여기에서 새로운 기회를 노릴 수 있게 된다.
게다가 스마트TV는 앞으로 홈네트워크의 핵심 매체로 부상할 가능성도 있다. 다시 말해 집안과 환경을 제어하는 단말기로서의 역할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여기에서도 새로운 콘텐츠와 비즈니스모델이 등장할 수 있다.
거실에 있는 TV와 어린이 방에 있는 TV에서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가 다를 것은 물론 주방에 TV를 놓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집안의 안락한 환경을 조성하는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할 수도 있다.
로아그룹코리아 김진영 대표는 한 콘퍼런스에서 “스마트TV를 중심으로 연결되는 커넥티드 홈 모델이 부상할 수 있다”며 “스마트TV가 댁내 다양한 기기들과 연결되는 역할을 할 때에도 새로운 콘텐츠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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