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IT 저널리스트 사사키 도시나오는 그의 저서 `전자책의 충격`에서 “하드웨어의 비교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기술이 점점 진화함에 따라 e잉크 화면도 조만간 컬러를 지원할 것이고, 동영상 재생도 가능해질 것이기 때문이라는 게 주장의 근거다.
대신 그는 `플랫폼`에 주목했다. 그가 제시한 플랫폼의 요건은 △많은 베스트셀러를 갖추고 있을 것 △독자들이 읽고 싶어 하는 책, 알지는 못하지만 읽어 보면 재미있을 만한 책을 제시할 수 있을 것 △이러한 책을 빠르고 간단하게 손에 넣을 수 있도록 최적의 기기를 사용하면서 기분 좋은 환경에서 책을 읽을 수 있게 할 것 등이다.
다시 말해 “쾌적한 독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면, 리더(단말기) 자체의 기계적 완성도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박창규기자 kyu@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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