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운전자들은 주유소를 선택할 때 가격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대형마트 주유소나 셀프 주유소를 이용할 의사가 많았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지난 8월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전국 차량 운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비자의 주유소 구매행태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6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3.4%가 주유소 선택 시 가격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으며, 다음으로 주유소 위치(17.2%), 포인트 카드(9.1%), 브랜드(8.9%)를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주유소 위치로는 집 근처나 출퇴근길을 선호했다.
또 응답자의 64.8%는 주유소를 이용할 때마다 가격표시판을 확인하고 있지만, 현행 이동식 가격표시판이 잘 보이지 않아 이를 개선해 달라는 응답이 65.8%에 달했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대형마트 주유소와 셀프 주유소를 이용하고 싶다는 응답이 각각 70.4%와 77.5%로 높게 나왔다. 다양한 정유 브랜드를 취급하는 자가폴 주유소는 가격이 저렴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높았지만, 자가폴을 이용하지 않겠다는 응답자의 69.8%가 품질을 신뢰할 수 없다고 답해 이에 대한 개선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유소 브랜드에 대해서는 품질보다는 상표가치 때문에 가격차가 발생한다고 인식하고 있었으며,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 순으로 품질이 좋고 비싸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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