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정부와 일본의 미쓰비시(三菱)그룹이 스페인 서북부 비고지역에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장 건설문제를 논의중이다.
스페인 언론들은 3일 엘레나 살가도 경제장관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면서 4억 유로(5억1천200만 달러)가 투자될 이 공장이 세워질 경우 1천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일본을 방문한 스페인의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총리는 지난 2일 도쿄에서 미쓰비시 고위 관계자를 접견한 바 있다.
미쓰비시와 자매사인 미쓰비시 자동차는 교토에 본사를 둔 일본 배터리전문 `GS 유아사`와 합작으로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개발ㆍ생산업체인 `리튬 에너지 재팬`을 두고 있다.
미쓰비시측은 스페인 정부와의 협의를 확인도 부인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아사` 대변인은 아직 결정을 낸 것은 없지만 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의 해외 생산시설에 관해 여러 대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페인 비고에는 프랑스 자동차 메이커 푸조 시트로엥의 최대 생산기지가 있으며, 미쓰비시 자동차는 전기차 공급을 포함해 이들 프랑스 브랜드와 광범위한 제휴관계를 맺고 있다.
푸조 대변인은 필립 바렝 최고경영자(CEO)와 미쓰비시의 마수코 오사무 CEO가 지난주 비고에서 회동을 가졌다고 전했다.
스페인의 일간 아틀란티코지가 양측이 배터리 공장 건설 가능성을 협의했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 푸조 대변인은 지난 6월 합의된 전기차용 전동장치 개발건에 대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런데 이들 두 회사는 글로벌 차산업의 치열한 경쟁을 헤쳐나가려고 자본제휴를 추진하다 금년 초 이를 포기한 바 있는데 푸조 대변인은 "그 문제는 끝났으며 이번에 그에 관한 얘기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와는 별도로 스페인 동북부 카탈로니아주는 중국 최대 민영 자동차회사인 체리와 10억 유로 규모 차 조립공장 건설을 협의하고 있다고 주정부 관계자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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