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분기면 전세계 TV용 LCD 패널 10대 가운데 4대가 발광다이오드(LED)를 광원으로 탑재할 전망이다. LED 백라이트유닛(BLU)이 지닌 휘도와 친환경성의 장점이 기존 냉음극형광램프(CCFL)를 빠르게 대체하는 추세다.
2일 시장조사 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전체 TV용 LCD 출하량 가운데 18.5%인 950만대가 LED BLU를 채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분기 대비 무려 110%나 급증한 수준이며, 오는 4분기에는 전체 출하량의 40%에 이를 전망이다. LED BLU 보급률은 꾸준히 늘어나 내년 2분기께면 전체의 절반을 넘어선다는 관측이다.
특히 올 4분기 LCD 패널 업체들 가운데 삼성전자와 샤프는 LED BLU 비중이 각각 58.3%와 65.5%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비드 쉐 디스플레이서치 부사장은 “최근 LCD 패널 가격이 빠르게 하락하는 가운데 LED BLU 제품의 내림폭이 더 크다”면서 “가격 하락세와 맞물려 연말까지 LED BLU LCD 패널이 더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분기 현재 LCD TV 시장의 주력 크기는 40인치로 전체의 23%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32인치 제품이 21%, 46인치가 15%, 42인치가 11% 비중에 각각 달했다. LCD 패널 업체들 가운데는 삼성전자와 샤프가 각각 280만대의 LED BLU LCD 패널을 출하해 나란히 점유율 29%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가 240만대의 출하량으로 25%, 대만 AUO가 120만대로 13%의 점유율을 각각 달성했다. 이들 4개 LCD 패널 업체들이 전 세계 TV용 LED BLU LCD 패널 시장의 96%를 차지했던 셈이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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