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도시전자정부협의체는 세계 각국의 도시간 정보화 격차를 줄이는 데 일조할 것입니다.”
세계도시전자정부협의체 창립총회 준비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송정희 서울시 정보화기획단장은 “이번 총회에서 서울시가 초대 의장도시로 선출될 예정”이라며 “차기 총회가 열리는 2012년까지 협의체 최고 리더로서 협의체 정착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는 9월 6일부터 3일간 서울 남산 파크하얏트호텔에서 열리는 세계도시전자정부협의체 창립총회에는 세계 51개 주요 도시의 시장과 부시장, 최고정보책임자(CIO) 등 11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총회에서는 주요 도시의 정보화 성공사례와 도시간 정보격차 해소 등에 관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된다.
이번 행사를 위해 서울시는 지난 2년간 바르셀로나와 프랑크푸르트, 샌프란시스코 등 세계 50여개 도시와 함께 사전준비 작업을 해왔다. 지난해 9월 서울에서 열린 세계도시CIO포럼에서 서울시가 협의체 창립을 위한 임시 의장직을 수행하고 사무국을 개설 · 운영한다는 합의를 이끌어낸 바 있다.
송 단장은 “서울시가 협의체 출범에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서울시 정보화 수준이 세계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2003년부터 2년마다 UN 경제사회국과 미국 행정학회에서 후원하는 세계 100대도시 전자정부 평가에서 4회 연속 세계 1위로 평가받았다.
송 단장은 “그동안 많은 해외도시에서 서울을 방문했고 컨설팅 등을 통해 자국의 도시 발전을 도모하려는 움직임이 많아졌다”며 “이런 상황에서 서울시는 세계도시의 전자정부 사례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할 수 있는 국제기구가 있으면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협의체의 창립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시는 협의체를 통해 우수한 전자정부 모델을 공유하고 교류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정보화가 앞선 선진도시의 전자정부를 후발도시에 수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후발도시는 벤치마킹을 통해 시간과 자원의 낭비 없이 전자정부를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창립총회에서는 협의체의 조직과 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해 그동안 논의해 왔던 협의체 규약을 최종적으로 의결하게 된다. 또 의장도시와 부의장도시 선출 등 협의체 조직을 구성할 예정이며 2012년 차기 개최지도 선정할 예정이다.
창립총회 이후 현재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임시 사무국은 협의체의 정식사무국으로 확대 개편될 예정이다.
송 단장은 “협의체 출범을 통해 서울시의 IT정책과 기술, 기업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어 국제사회에서 서울시의 영향력과 역할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해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립총회는 9월 6일 환영만찬, 7일 개막식 및 창립총회 본회의, 8일 전자정부 관련 워크숍 및 국내 주요 IT시설 견학 등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세계도시전자정부협의체 관련 상세한 내용은 CIO BIZ+ 온라인(www.ciobiz.c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