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슨, 국내 최초로 750㎾ 개발…중국 등 해외진출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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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슨은 750㎾, 2㎿급 풍력발전기와 부품을 생산하는 국내 대표적인 풍력발전 전문업체다. 유니슨 직원들이 조립중인 750㎾급 풍력발전기를 살펴보고 있다.

1984년 설립된 유니슨(대표 김두훈)은 지난 1999년 불모지나 다름없던 국내 신재생에너지산업, 특히 풍력발전산업에 뛰어들었다. 국내 최초로 750㎾급 풍력발전기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체제를 구축한 국내 풍력발전분야 선도 기업이다. 그동안 풍력 계측에서부터 설계 · 자금 조달 · 발전기 및 타워 생산 · 단지 조성에 이르기까지 많은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유니슨은 지난 2005년 국내 최초로 경북 영덕, 강원도 평창에 대단위 상업용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두 풍력발전단지에서는 전력 생산뿐 아니라,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을 통해 탄소배출권을 판매하고 있기도 하다.

주력 제품은 750㎾와 2㎿급 풍력발전기다. 유니슨은 국책연구과제를 수행해 750㎾급 풍력발전기를 개발하고 국내 최초로 국제인증을 획득했다. 지난 2008년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에 이 발전기를 설치해 성공적으로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이후 현재까지 정부 · 지자체가 발주한 국산화 풍력발전 실용화사업 발주 물량의 대부분을 수주하는 등 국내 시장에서 품질을 인정받았다. 기어리스(gearless) 방식으로 동력 전달장치를 단순하게 구성해 유지보수가 용이하고 비용도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유니슨은 2㎿급 풍력발전기 개발도 국책연구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수행했으며, 2007년 개발을 마치고 지난 7월 국제인증을 획득했다. 이 풍력발전기는 최신 기술인 PMSG 방식을 채택해 시스템의 내구성과 부품 수명을 늘렸고, 발전기 효율도 높였다. 또 유니슨은 지난 8월 중국 랴오닝성 푸신시 내 경제개발구에서 유니슨 풍전유한공사 풍력발전기 생산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이곳에서 내년에 2㎿급 풍력발전기 200기, 이듬해에 300기를 생산할 계획이다. 2013년부터는 3㎿급 풍력발전기도 추가한다.

세계 시장의 풍력발전기 대형화 추세에 발맞춰 유니슨은 현재 3㎿와 3.6㎿급 육 · 해상용 대형 풍력발전기를 개발하고 있기도 하다. 최근 정부 지정사업으로 지식경제부가 주관하는 `2010년 우수제조기술연구센터(ATC)`에 선정돼 2㎿ 및 2.5㎿급 풍력발전기에 적용되는 풍력터빈용 PM 동기발전기 설계 및 제조 핵심기술 개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또 `풍력발전기 차세대 제어기술 및 기기 개발` 국책과제도 주관업체로 선정됨에 따라 차세대 풍력발전시장에서 보다 앞선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유니슨은 국내 시장에서 정부와 지자체를 중심으로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김두훈 사장은 “2012년부터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RPS)가 의무 적용되는 발전자회사와 긴밀한 관계를 구축해 국내 대단위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해외 시장에서는 아시아 · 남미 · 아프리카 등 신흥 풍력시장을 주 목표로 삼고, 최근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풍력발전 보급 확대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미국 · 중국 등 세계 최대 규모 풍력시장에서도 활발한 영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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