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항 겪던 연료전지 발전소 준공 `눈앞`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던 연료전지 발전소들이 잇따라 준공된다.

삼성에버랜드는 다음달 2일 GS파워 안산사업소의 4.8㎿ 연료전지 발전소를 준공한다.

당초 두 회사는 지난 2008년 미국 UTC파워의 인산형연료전지(PAFC)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맺고 2009년 9월까지 설치를 완료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정부에서 발전차액 적용 한계용량을 설정해 연료전지 부문에서 12㎿의 한계 용량이 차버리는 등 어려움이 생겨 사업 추진이 늦어져 계약을 맺은지 2년이 넘어서야 준공을 하게 됐다.

포스코파워는 지난 5월 착공에 들어간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노을공원) 소재 2.4㎿급 연료전지 발전소가 10월 초쯤 준공된다고 밝혔다.

포스코파워는 지난 2008년 서울시와 연료전지발전소 건설사업 추진협약을 맺고 발전소 건설과 15년간의 유지관리 및 시설 운영을 맡기로 했다.

서울시는 당초 올해 3월까지 양천구 목동과 노원 집단에너지사업장 부지에 5.2㎿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소를 세운다고 발표했으나, 목동 인근 주민의 반발로 발전소를 월드컵공원에 짓기로 계획을 변경한 바 있다. 노원 열병합발전소의 2.4㎿급 연료전지 발전소는 지난해 5월 이미 준공해 가동 중이다.

한편 에너지 전문 컨설팅업체 더코발트스카이가 시공을, 포스코파워가 판매를 맡은 대구 성서4차산업단지의 5.6㎿ 연료전지 발전소도 10월에 준공,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 2차로 5.6㎿의 발전소를 추가 설치해 내년 9월부터 운영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파워 한 관계자는 “상암과 대구의 연료전지 발전소는 모두 건설을 완료했으며, 현재 시운전 중”이라며 “시운전이 마무리 되는 10월 중에 준공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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