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엔(약 1400만원) 이하의 소형 전기차가 내년 일본 시장에서 첫선을 보인다.
30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금속처리 전문회사인 요도가와는 최근 바퀴 세 개 짜리 미니 보급형 전기차를 내년에 100만엔 이하의 가격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본 간지 문자로 친환경성을 뜻하는 `메구루`로 명명됐으며, 전통 재료인 `와시` 종이와 대나무를 자동차 제작에 활용했다.
노부유키 오구라 요도가와 회장은 “이미 지난 3월 시제품 제작에 성공했고 현재 여러 곳으로부터 구매 문의를 받고 있다”면서 “전반적인 경기 불황의 파고를 넘기 위해 소형 전기차 생산을 추진해왔다”고 말했다.
이번 보급형 전기차 보급에는 모리구치나이프를 비롯해 현지 디자인 회사, 교토 지역의 전기차 영업 업체들이 참여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그러나 전기차 대중화를 앞당길 수 있는 이번 소형 차량은 현재로선 제조 비용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실제 지난 3월 처음 선보인 시제품도 제작 비용이 200만엔 이상 소요됐다. 리튬 이온 배터리 대신 납 배터리를 채택키로 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요도가와는 오는 10월부터 소형 전기차 양산에 착수, 내년 4월 시중에 첫 선을 보이기로 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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