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G(WCDMA)망으로 교통 정보를 보내 주는 통신형 내비게이션이 출시됐다. SK마케팅앤컴퍼니(대표 이방형)는 SK텔레콤 `T맵`으로 길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량용 내비게이션 `엔나비 T200`을 선보였다.
엔나비 T200은 목적지를 검색하면 실시간 교통 정보가 반영된 경로 탐색 결과를 이동통신망으로 T맵 중앙 센터에서 직접 수신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티펙(TPEG)을 통해 교통정보를 수신한 다음 내비에서 직접 경로를 계산하는 과정이 필요 없다. 기존 내비에 비해 두 배 이상 빠른 평균 7~8초 만에 빠른 길 안내가 가능하다.
SK는 서비스를 위해 휴대폰을 외장 모뎀으로 활용하는 `테더링(Tethering)방식을 채택했다. 휴대폰으로 내려 받은 경로 탐색 결과를 근거리 블루투스 통신을 통해 내비에 전달하는 것. 휴대폰과 무선으로 연결해 내비와 연결된 휴대폰은 `엔나비 T200`이 설치된 차량 안에서 자유롭게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기존 휴대폰으로만 받을 수 있던 `T맵`의 빠른 길 안내 서비스를 휴대폰의 배터리 소모 걱정 없이 넓은 7인치 화면을 통해 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
엔나비 T200과 연동해 3G 통신과 연결되는 서비스는 갤럭시S · 옴니아2 등의 스마트폰과 삼성 햅틱폰 등 일반 일반폰도 가능하다. SK 측은 “`엔나비 T200`은 모든 IT 기기가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추세에 부응한 최초의 실질적인 통신형 내비”라며 ”10여 년 노하우의 빠른 길 안내 서비스와 무선 지도업데이트 등 최상의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