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5년 동안 스마트TV 분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중 · 장기 로드맵이 나온다.
내달 7일 출범하는 스마트TV포럼(준비위원장 정광수 광운대 교수)은 올해 최대 역점 사업으로 `스마트TV 5개년 발전 전략`을 수립키로 확정했다. 이를 위해 포럼 운영위원회, 각 분과와 `스마트TV 발전 전략 워킹그룹`을 별도 조직으로 설립했다. 워킹그룹에는 전자부품연구원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 스마트홈산업협회 등 연구소와 산업계 대표 5명 내외로 산 · 학 · 연 전문가를 배치해 올해 안에 중장기 로드맵을 확정해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로드맵은 방송통신위원회와 지식경제부 등 부처 이해관계를 떠나 공동으로 추진하는 형태로 진행하며 기술 · 표준화에서 정책 · 제도, 서비스 활성화 등 각 분야별로 경쟁력 확보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특히 스마트TV를 둘러싼 생태계 조성을 최우선 과제로 정책 방향이 나올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운용체계(OS)에서 플랫폼(미들웨어),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 세계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산업 경쟁력 확보 방안과 소비자 권익을 위한 스마트TV 시험 표준과 인증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이에 앞서 포럼은 이달 두 차례에 걸친 실무 회의를 열고 내달 7일 정식으로 스마트TV 포럼을 출범키로 결의했다. 포럼은 삼성전자를 의장사로 추대했으며 잠정적으로 윤부근 사장(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이 내정됐다. 당초 KT가 의장사로 거론됐으나 가전업계에서 맡는 게 실질적인 포럼 운영에 적합하다는 의견이 많아 삼성에서 맡기로 결정됐다. 부의장사는 LG전자와 KT가 확정됐다. SK브로드밴드 · LG유플러스 · KBS · MBC · SBS 외에도 포털업체인 NHN과 다음이 이사사로 활동할 예정이다.
포럼 운영위원 박찬업 부회장은 “포럼이 설립되면 국내 스마트TV 관련 시장 환경을 조성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산업체간 유대 강화와 공동 사업을 위한 산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TV 시장은 최근 기술 진화와 연계 기술이 융합하면서 격변기를 맡고 있으며 특히 글로벌 PC업체가 TV와 미디어 시장에 잇따라 뛰어들면서 TV제조사뿐 아니라 통신 · 방송업체도 위기감이 팽배한 상황이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스마트TV 시장은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커넥티브TV를 기준으로 지난해 전체 판매량의 10%를 점유했으며 오는 2013년까지 연평균 38%로 성장해 2013년 1억대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이는 전체 TV의 3분의 1 수준이다.
<용서설명> 스마트TV
인터넷에 자유롭게 접속해 앱 스토어 · 웹 검색 · 게임 ·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등이 가능한 TV를 말한다. 최근 구글 · 애플 등이 TV에서도 앱 스토어를 만들어 시장에 뛰어들겠다고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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