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시리즈 기사 6] IT 산업의 뉴 노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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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 위기를 겪은 후 전 사회와 산업에 뉴 노멀(New Normal)이 등장하고 있다. IT산업도 예외는 아니다. 가트너가 10월 17일부터 미국 올랜도에서 개최하는 가트너 심포지엄/IT엑스포 역시 뉴 노멀 시대의 IT산업의 당면 과제를 다룬다.

2010 올랜도 가트너 심포지엄/IT엑스포의 주제는 `과도기:새로운 현실, 규칙 그리고 기회`다. 가트너는 뉴 노멀 시대에 IT산업에 나타나는 현상에 주목하고 있다. 경제 위기 이후 IT의 새로운 현실은 △혁신과 성장 △비용과 가치 최적화 △지배구조(거버넌스) 세 영역에서 이미 발생하고 있다. 또 비즈니스 책임자와 IT 책임자의 역할도 변화되고 있다.

캐시 해리스 가트너 수석 분석가는 “비즈니스나 IT가 독자적으로 운영되는 기업은 혁신과 성장, 비용과 기업 가치, 리스크 관리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수 없다”고 전제하며 “이미 글로벌 선진 기업에서는 IT투자 결정 주체에 변화가 일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발표된 `2010 가트너 재무회계임원(FEI) 기술 연구` 조사에 따르면 482개의 조사대상 기업 중 32%가 기술투자 결정에 책임을 지고 있는 사람으로 `해당 사업부 임원과 IT 공동위원회`를 꼽았다. 최고정보책임자(CIO)와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공동 책임지고 있다는 기업은 27%로 한 단계 낮았다. 그러나 가트너는 “IT투자 의사결정자로서 CFO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2012년께 CFO가 모든 전략IT 의사결정에서 85%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 노멀 시대 IT전략과 의사결정자의 변화는 기업의 혁신과 위험관리, 지배구조체계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이전에는 새로운 제품 혹은 서비스를 개발하고 신시장 개척 시에 기업 혁신이 요구됐지만 이제는 기업의 비용과 가치 최적화, 성장에 끊임없는 혁신이 필요하다. 기업 혁신의 방식 역시 이전에는 비공개 과정으로 기업 내부에 초점을 맞췄지만 이제는 고객, 협력사, 온라인(웹)이 기업 혁신에 포함된다. 혁신 과정 역시 공개적으로 진행된다.

기업 리스크를 바라보는 시각 역시 전환되어야 한다. 기업의 리스크는 나쁜 것이었고 모든 리스크는 제거되어야 하는 존재였다. 심지어 기업 리스크를 주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도 꺼려했다. 하지만 뉴 노멀 기업은 리스크 관리를 투자 결정의 툴로서 이용해야 한다. 가트너는 “리스크를 모두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하거나 바람직하지 않다”고 조언하고 있다.

가트너는 2013년께면 기업의 3분의 2 이상이 비즈니스 우선순위 톱5에 혁신관리를 포함시킬 것이며 글로벌 대기업 20% 이상은 핵심성과지표(KPI) 내에 핵심위험지표(KRI)를 공식적으로 포함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가트너 올랜도 심포지엄에서는 뉴 노멀 시대 IT의 새로운 현실과 투자 전략, 달라지는 CIO 역할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올랜도 가트너 심포지엄/IT엑스포

▲참가신청 마감:8월 30일(월) ▲문의:02)2168-9490/9491 ▲홈페이지:event.ciobiz.co.kr



<도표> IT 기술투자를 결정하는 책임자



해당 사업부 임원과 IT 공동위원회 32

CIO와 CFO 27

CFO 18

CIO 11

기타 8

해당 사업무 실무자와 IT 공동위원회 4

0 5 10 15 20 25 30 35 (%)

<자료 : 가트너, 2010년 8월>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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