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포함한 직원들이 치열한 영업 현장에서 어려움에 직면해 힘이 들거나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을 떠올리면 우리의 땀이 의미있게 쓰인다는 생각에 힘을 내게 됩니다.”
이근영 익스트림네트웍스코리아 사장은 3년째 전자신문과 함께하고 있는 `정보과학 우수 재능학생 장학금 수여 사업`에 대해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감사의 표시로 편지를 보내올 때와 우리가 그 학생들에게 용기를 주고 있다는 것을 느낄 때 가장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익스트림네트웍스코리아는 올해 창립 11년째로, 대부분의 초기 창립 멤버가 회사를 지키고 있을 정도로 내부 결속력이 튼튼하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대기업의 네트워크 사업을 잇따라 수주한 국내 스위치 시장의 `작은 거인`이다.
이 사장은 장학 사업이 3년째로 접어들면서 수혜 장학생 숫자를 점차 늘려갈 계획으로 올 하반기에는 기존보다 20% 더 늘린 18명을 장학금 수여 대상자로 선정했다.
그는 “큰 회사에 비하면 보잘 것 없는 숫자지만 우리 회사의 규모에 비하면 적지 않은 금액”이라며 “그만큼 가치와 보람이 있는 일이기 때문에 조금씩 지원 규모를 늘려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또 “저도 어려서 아버지를 여의고 장남으로 힘든 어린 시절을 보내던 중 만나뵌 적도 없는 어느 분이 정기적으로 지원을 해주셨다”며 “그 때 이 세상에 나 혼자가 아니라 나를 위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걸 느꼈고, 이제 익스트림네트웍스코리아가 그런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이러한 장학사업이 가능한 것은 제품을 믿고 써 주는 고객 때문이라는 사실을 누구보다 더 잘 안다. 그는 “우리의 제품을 믿고 써 주시는 고객과, 우리 제품을 판매하는 파트너들이 장학사업의 진정한 주역이라고 생각하고 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고객과 파트너에게 `익스트림 제품을 사면 좋은 일 하는 것`이라고 말하곤 한다”고 웃으며 끝을 맺었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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