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돌 맞은 `정보과학 우수 재능학생 장학 사업`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인재들을 함께 키웁니다.”

정보기술(IT) · 과학기술 분야의 미래를 짊어질 우수한 학생들을 발굴해 양성하는 `정보과학 우수 재능학생 장학 사업`이 올해로 3년째를 맞았다.

전자신문과 익스트림네트웍스코리아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후원하는 이 사업은 재능은 있지만 어려운 환경에서 도움이 필요한 정보과학 관련 전문계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해 인재를 양성하과 관련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다.

올해로 78명에 총 7800만원 장학금을 수여했다. 대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에 비하면 그리 큰 규모는 아니지만, 국내에 정착해 점점 성장해나가고 있는 IT기업이 잠재력과 열정을 가진 국내 정보과학 영재들에게 주는 장학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익스트림네트웍스는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네트워크 스위치 전문 기업이다. 전자신문과 사회적 책임을 같이하자는 데 뜻을 모아 이 사업에 흔쾌히 동참했다.

첫 해에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전문계고 학생 15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고, 이듬해에는 수도권 이외 지방에 거주하는 학생으로 대상을 넓혔다. 2008년부터 올해까지 연 2회 각 15명씩 장학생을 선발했다. 지난 24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 5회 장학금 수여식에서는 기존보다 3명 추가된 18명이 선정됐다. 올해는 상하반기로 구분해 상반기에는 수도권 학생 18명을, 하반기에는 비수도권학생 15명을 각각 지원할 계획이다.

장학금 수여 대상은 학업 성적이 우수하고 정보산업 관련 자격증이나 경진대회에서 수상 경력이 있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전자신문과 익스트림네트웍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공동으로 심사단을 구성해 선발했다.

구원모 전자신문 고객부문 총괄대표는 수상자 선정에 대해 “우리나라의 IT산업과 과학기술계를 이끌어갈 새싹들 중에서 어려운 처지에 도움이 꼭 필요한 학생들을 중심으로 선발했다”면서 “앞으로도 학생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후원하겠다”고 밝혔다.

이근영 익스트림네트웍스코리아 사장은 “한국에 진출해 이윤만을 진출하는 외국기업이 아니라 한국 사회를 구성하는 일원으로서 기여도 하고 공존하는 외국 기업의 `롤 모델`이 되고 싶다”며 후원 배경을 밝혔다.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은 익스트림네트웍스코리아는 국내의 성공적 진출을 바탕으로 기업 규모가 성장해 나감에 따라 장학생 지원 규모도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규모에 맞춰 사회의 기여도도 함께 높여가겠다는 생각이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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