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밝은 빛을 방출하는 무기 금속이 접합된 `유기 플라스틱 나노 구조체`를 최초로 개발했다.
주진수 고려대학교 교수팀은 22일 기존의 나노 크기 유기 플라스틱에 나노 크기의 무기 금속을 접합한 하이브리드 나노 구조체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나노 구조체는 기존의 나노 크기 발광 플라스틱에 비해 발광 효율은 최대 300배, 발광 수명은 최장 1년 이상에 달하는 등 더욱 밝은 빛을 발산하면서도 수명이 길다.
이는 기존의 발광 플라스틱에서는 일어나지 않는 `표면 플라즈몬 공명 현상` 통해 구현에 성공했다 .발광 성능이 획기적으로 향상된 유기-무기 하이브리드 나노 구조체를 향후 광전자 소자에 응용하면, 낮은 전력으로 최대의 효율을 창출할 수 있는 신개념 소자를 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진수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유기-무기 하이브리드 나노 구조체는 휘어지는 TV, 차세대 대체 에너지인 유기 태양전지, 바이오센서 등과 같은 차세대 광전자 소자에 적용되어 획기적인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연구 의의를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왕립화학회에서 발간하는 과학 전문지인 `화학회 총설` 최신호에 게재됐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