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in G밸리] 양승권 오늘과내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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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권 오늘과내일 대표

“IT업계를 대표하는 `롱런(Long-run) 기업`으로 성장하겠습니다. 창립 12주년을 맞는 올해는 롱런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초석을 다지는 한해가 될 것입니다.”

이달 27일 창립 12주년을 맞는 오늘과내일의 양승권(50) 대표는 앞으로 내실 위주의 경영전략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한일시멘트 재무담당 임원이기도 한 그는 오늘과내일에 온지 2년밖에 안되었지만 짧은 시간 IT업계 업계에 몸담으면서 중요한 경험들을 많이 했고, 또 배웠다고 말한다. 그가 창립 12주년을 맞아 내놓은 `내실 다지기`의 핵심은 바로 `사람`이다. 인재 경영만이 회사를 영속기업으로 키울 수 있는 비결이라는 것.

양 대표는 “처음 G밸리에 왔을 때는 제조시설도 없는데, 수많은 기업들이 어떻게 돈을 버는지 의아하고 한편으로는 놀라웠다”며 “해답은 구체적인 생산물이 아니라 지식산업의 고유한 특성에 있었다”고 말했다. 지식산업의 핵심이 바로 `사람`이라는 것을 인식하게 됐다는 것.

그가 대표를 맡은 후 가장 의욕적으로 추진한 것은 직원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이었다. 직급별로 직원 개개인에 대한 업무 효율화 방안과 원가인식 방법 등을 매뉴얼로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보고 매달 포럼 형식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자기 전문 분야에 대한 교육 지원도 아낌없이 하고 있다.

직원들이 직접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외국의 선진 시장을 견학하는 연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는데, 매년 연수 프로그램 참여자를 늘리고 있다. 퇴사자가 발생하면 그 이유를 파악하고, 개선점을 찾아 퇴사자를 최소화하는 데도 신경을 쓰고 있다.

양 대표는 “`직원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면서 평생을 서로 책임지는 것`이 회사를 지탱하는 밑거름이 되어야 한다”는 경영철학을 갖고 있다.

그의 이러한 `인재 중시 경영`이 최근 실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상반기 19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는데, 올해 380억원의 매출을 꼭 달성하겠다는 게 양 대표의 의지다.

최근 오늘과내일은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회사 설립 이후 주력사업이었던 컨택센터, 시스템&솔루션 사업이 IP컨택센터(IPCC, Internet Protocol Contact Center)로 전환되는 추세에 있는 것. 그 수요에 맞춰 지난해부터는 IPCC사업팀을 새로 꾸리고 대기업 및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IP컨택센터 프로젝트를 한창 진행하고 있다.

양 대표는 “사업 아이템이나 시장 상황에 따라 이리저리 흔들리거나 지나치게 단기적인 성과에 집착하는 회사가 아니라, 철저한 인적자원 관리를 통해 꾸준하게 성장하는 기업을 만드는 게 목표”라며 영속기업을 위한 초석을 다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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