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자체 모바일 결제 시스템 구축 태세

애플이 자체 모바일 결제 시스템 구축을 준비한다.

17일 컴퓨터월드에 따르면 애플이 지난 7월 모바일 커머스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벤자민 바이저 NFC 매니저를 영입했다.

벤자민 바이저는 NFC의 모바일상거래(m커머스) 파트인 m파운드리에서 일했으며 `아이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스타벅스 모바일 지불 시스템`과 모든 휴대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페이팔 모바일` 버전을 만들었다. 그가 개발한 스타벅스 모바일 지불 시스템은 디스플레이에 떠 있는 바코드로 모든 결제를 해결하는 독창적 시스템이다. 애플로 옮긴 벤자민 바이기어는 앞으로 m커머스 분야 제품 매니저로 일하게 된다고 컴퓨터월드가 전했다.

애플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모바일결제 시장은 성장세가 큰 분야다. 제너레이터리서치는 이 시장이 지난해 680억달러 규모를 기록했으며, 오는 2014년에는 6440억달러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트너 또한 모바일결제 시장이 2012년에 주류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 경쟁사인 노키아 등도 관련 시스템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IT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의 마케팅 능력은 이전 제품에서 SW · HW 할 것 없이 반짝반짝 빛났다”며 “애플이 만드는 m커머스 세계도 기대된다. 이 분야 전문가인 NFC의 핵심 인재를 영입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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