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마트폰 열풍과 함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스마트폰발 제2의 벤처 붐에 클라우드 컴퓨팅이 핵심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이를 반영, 경제연구소들은 클라우드 컴퓨팅에 주목할 것을 주문하는 보고서를 잇따라 발표했다.
LG경제연구원은 `클라우드 컴퓨팅, 스마트기기 시장의 판도를 바꿀 촉매제` 보고서에서 클라우딩 컴퓨팅 서비스 등장으로 `킬러 애플리케이션의 확대를 위한 기반 확보` `기존 애플리케이션 스토어 한계 극복` `모바일 기기의 경박단소화 및 편의성 증대에 기여` 등에 크게 기여했다며, 앞으로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경제연구소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전개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앞으로 이 서비스가 `모바일화` `개인화` `개방화` 세 가지 방향으로 진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우석 수석연구원은 “한국 IT기업은 연평균 34%의 급성장이 예상되는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 조기 진출함으로써 주도권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세계 수준의 통신 인프라와 인터넷 사용 경험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의 견제를 피해 새롭게 열리는 모바일, 개인화 분야에 집중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클라우드 기반의 개방형 플랫폼을 중심으로 테스트베드 구축, 핵심기술 확보 그리고 선진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사업기반 마련 필요성을 역설했다.
LG경제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글로벌 IT업계가 초기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선점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들도 초기 대응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핵심성공요인 변화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종근 선임연구원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이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룰의 게임을 만들고 시장을 주도했던 것처럼 클라우드 서비스가 확산될 경우 새로운 성공요인 등장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산업 변화 흐름에 예의주시할 것을 강조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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