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후지쯔, 박제일 신임사장 체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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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후지쯔가 영업본부 출신 박제일 상무를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지난 1년간 부진탈출 기반을 마련한데 이어 신임 대표 체제 아래 본격적인 성장모드 가동에 주력할 전망이다.

한국후지쯔는 김방신 사장이 일신상 사유로 사임함에 따라 박제일 어카운트비즈니스그룹 본부장을 후임 대표로 선임했다고 12일 발표했다.

박 신임 사장은 1958년생으로 지난 1983년 시스템엔지니어로 한국후지쯔에 입사해 30년 가까이 근무하고 있는 `후지쯔맨`이다. 금융 · 유통 · 통신 · 병원 · 공공 부문 영업을 고루 경험했고 최근엔 한국후지쯔 영업을 총괄했다.

박 신임 사장이 한국후지쯔의 장단점을 누구보다 잘 아는데다 영업에서 강점을 보인 만큼 향후 공격적인 영업과 마케팅으로 사업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후지쯔는 지난 2007, 2008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이후 대규모 구조조정을 거쳐 지난해 6월 현대자동차 출신 김방신 사장을 영입했다. 김 전 사장은 비IT기업 출신 첫 대표로서 역동적인 경영으로 가라앉은 회사 분위기를 살리는데 주력했다. 회사 실적도 그 사이 소폭이나마 흑자로 전환했다.

따라서 바통을 이어받은 박 신임 사장은 갑작스런 대표 교체로 혼란스러워진 회사 분위기를 정상화하는 동시에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장을 이끌어내는 과제를 맡았다는 게 안팎의 시각이다.



◇인터뷰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은.

▲연초 수립한 비즈니스 전략이나 방침은 동일하다. 당장의 사업구조 개편이나 내부 조직변경은 없다. 지난해부터 본격화한 `채널 비즈니스`를 더욱 강화하고 올 초 수립한 `사회지속파트너` 전략에 따라 IT서비스 비즈니스를 계속 준비해나갈 것이다.

-성장 전략이 중요해 보이는데.

▲지난해 소폭 흑자 전환했다. 새롭게 세팅한 비즈니스 프레임워크가 경쟁력이 있음을 입증한 것이다. 한국후지쯔는 앞서 언급한 `사회지속파트너` 전략에 맞춰 일본의 앞선 환경, 노인 복지 등의 선진사례를 국내에 도입해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IT파트너가 되겠다.

-상대적으로 취약한 공공, 제조, 금융권 공략 방안은.

▲제조 분야의 경우 생활소비재업과 유통업의 협업이 부각되는 점을 착안하고 있다. 한국후지쯔가 유통시장에서 갖춘 경쟁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으로 공략할 수 있을 것이다. 금융은 제2금융권을 적극 공략한다. 현재 국내 증권사의 70%가 후지쯔 플랫폼을 사용 중이다. 공공부분은 사회지속파트너 전략이 유효하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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