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가 폴리실리콘 공장 증설에 1200억원을 추가 투자한다.
OCI(대표 백우석)는 지난 6월부터 2200억원을 투자해 5000톤 규모의 공장 증설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1200억원을 추가로 투자, 생산규모가 3000톤이 증가해 8000톤으로 확대된다고 12일 밝혔다.
폴리실리콘은 투자비가 많이 소요되는 자본집약적인 산업으로 통상 폴리실리콘 공장 건설비는 kg당 100달러 수준이다. 하지만 OCI는 기존 폴리실리콘 공장을 가동한 기술력과 생산성 향상을 바탕으로 세계 최저 수준인 kg당 39달러의 투자비로 연간 8000톤을 추가생산할 예정이다.
특히 미국의 햄록, 독일의 바커와 함께 세계 3대 폴리실리콘 업체인 OCI는 이번 증설이 진행되면 3만5000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돼 세계 최대 공급업체로 부상하게 된다.
OCI는 현재 나인-나인(99.9999999%)급 고순도 폴리실리콘에서 한단계 격상된 텐-나인급 폴리실리콘을 전량 제조 · 공급하고 있으며, 일부 일레븐-나인급 폴리실리콘을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 한 관계자는 “고순도 폴리실리콘 제품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제조업체는 상대적으로 제한돼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며 “이번 추가증설로 고순도 제품의 수요 증가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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