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 대비 실제훈련으로
국가비상사태에 대처하기 위한 을지연습이 16일부터 실시된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시·군·구 이상 행정기관과 주요 동원업체 등이 참여하는 ‘2010 을지연습’을 16~19일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해 을지연습엔 약 4000여개 기관에서 40만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을지연습은 1년에 한 번 실시하는 민·관·군 합동 비상대비 훈련이다. 1968년 1월21일 북한 무장공비 청와대 기습사건을 계기로 그 해부터 매년 실시돼 올해로 43번째를 맞는다.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비상대비계획을 검토·보완하고, 전시업무 수행절차를 숙달시키기 위해” 실시한다는 게 을지연습을 주관하는 행안부 재난안전실 비상대비훈련과의 설명이다.
행안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을지연습은 천안함 사건으로 다른 어느 때보다 긴박하게 돌아가는 안보 정세를 감안해 전시직제 편성훈련과 행정기관 소산훈련을 실전과 같은 연습으로 실시한다. 또 G20 정상회의에 대비해 행사시설은 물론 주요기반시설에 대한 테러대비 훈련도 함께 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는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시민단체인 에너지시민연대와 협조해 16일 서울 등 광역 및 중소도시에서 소등행사를 진행한다. 그밖에 소방방재청은 을지연습 기간 중(18일) 불시 민방공대피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재난포커스 (http://www.di-focus.com) - 이주현 기자(yijh@di-f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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