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도심에서 버스 한대가 갑자기 폭발하는 황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행당역에서 무학여중 방향으로 향하던 천연가스 버스가 신호를 기다리던 중 갑작스럽게 폭발해버렸다. 오후 5시 경 행당역 근처 도로, 퇴근 시간 전이라 도로는 비교적 한가하다. 도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파란색 CNG 천연가스 버스가 정지하려고 하는데 “펑” 버스에서 자욱한 연기가 나오며 버스가 내려앉고 말았다. 옆의 트럭까지 주저앉고, 인근에 파편이 튈 정도로 폭발의 위력은 어마어마했다. 시내버스가 폭발하면서 17명의 승객이 부상을 당했다. 조사당국에 따르면 해당 버스는 2001년 제작돼 올해 말 폐차 예정인 노후차인 것으로 밝혀졌다. 버스의 연료통 8개 가운데 1개가 폭발해 사고가 일어났다. 연료통이 폭발한 원인에는 중국산 냉매 사용, 폭염, CNG 용기의 결함 등 다양한 설이 제기되고 있다. 영상을 본 네티즌은 `폭탄테러`라고 오해 받을 정도의 위력이라며 안타까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