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진쎄미켐이 2013년에 태양전지용 전극소재 세계시장 점유율을 1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태양전지 · 반도체 소재 전문기업인 동진쎄미켐(대표 이부섭)은 최근 태양전지에 사용하는 전극소재(메탈 페이스트) 생산능력을 월 60톤 규모로 늘렸다고 9일 밝혔다.
동진쎄미켐은 생산능력의 3분의 1 정도인 월 20톤의 페이스트를 생산, 연간 200톤 정도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2008년 생산량인 연간 5톤보다 40배 많다.
박찬석 동진쎄미켐 상무는 “스페인을 중심으로 한 유럽 지역과 미국 · 대만 · 말레이시아 등에서 제품 공급 문의가 잇따르고 있어 생산량을 늘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동진쎄미켐은 시장 상황에 따라 생산량을 늘려 2013년 3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세계 태양전지 전극소재 시장에서 점유율 10%를 기록, 이 부문에서만 연매출 3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동진쎄미켐의 전체 매출은 500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은과 알루미늄 전극소재를 모두 양산하는 동진쎄미켐이 생산량을 크게 늘리기로 하면서 듀폰이나 페로 · 럭싱 등 글로벌 업체가 독점하다시피 한 전극소재의 국산화 효과도 기대된다.
전극소재는 태양전지 겉면에 띠 모양으로 얇게 도포해 전지가 생산한 태양광 전기를 수집한 다음 이를 외부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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