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 김지웅 씨(한양대 전자통신공학부 4년)가 창업한 벤처기업 `픽플커뮤니케이션즈`는 최근 여의도 사무실을 한양대 내부로 옮겼다. 주요 포털과 기업 홈페이지, 언론사 등이 운영하는 커뮤니티에 SNS를 결합하는 사업모델의 가능성을 눈여겨본 한양대 기술지주회사가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기 때문이다.
대학 기술지주회사가 학생과 동문 벤처에 손을 내밀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설립돼 10개 대학에서 운영 중인 대학 기술지주회사는 그동안 학내 교수가 보유한 기술을 사업화하는 데 주력해왔다. 그러나 올해부터 하나 둘씩 학생 및 졸업 동문이 창업한 청년벤처에 투자를 결정하는 대학 기술지주회사가 늘어나면서 청년 벤처 창업을 활성화하는 도우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양대 기술지주회사는 픽플커뮤니케이션즈에 대해 `알파에서 오메가까지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내걸었다. 안정적인 학내 사무실과 각종 하드웨어 인프라 제공을 비롯해, 기술지주회사가 보유한 네트워크를 통한 전방위적 영업 지원도 펼친다. 모교 출신의 성공 벤처 사업가를 멘토로도 붙여준다.
김지웅 대표는 “사업조직 구성이나 정부 과제 수주를 위한 사업제안 설계도 지원받아 큰 도움이 된다”며 환영했다. 이 회사는 법인 설립을 협의 중이며, 기술지주회사가 직접 자금을 투자하고 외부 자금 유치에도 발벗고 나설 예정이다.
김경원 한양대 기술지주회사 전략기획팀장은 “일반적인 벤처 인큐베이팅보다 훨씬 넓은 범위에서 지원하고 있다”며 “지분 투자와 각종 인프라를 합하면 수 억원대 규모의 지원이 될 것”이라 밝혔다.
고려대 기술지주회사도 고려대 졸업생을 포함한 청년들이 창업한 ‘KU디지털미디어랩’에 지난 4월 1억 6천 만원을 투자했다. 어플리케이션 개발 및 교육 등 다양한 스마트폰 관련 사업을 펼치는 이 회사는 최근 대기업 및 정부와 연계해 사업을 확장 중이다.
고려대는 커피숍 등에서 주문 상품이 나올 때 알려주는 단말기(페이저) 기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스마트 페이저`를 사업 아이템으로 내놓은 학생 기업에 3000만원을, 박사과정 학생이 주도한 기능성게임 벤처에 2000만원을 각각 지원하기로 했다.
정경호 고려대 기술지주회사 투자기획실장은 “기술지주회사의 투자 대상이 반드시 교수일 필요는 없다”며 “열정 있는 청년 창업가에게 자금을 비롯해 네트워크, 조직관리 노하우 등을 지원하는 것도 대학 기술지주회사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서울대 기술지주회사가 지난 3월 학부생 2명이 창업한 벤처 `엔피커`에 2000만원을 지원하고 새로이 4개 이상의 학생 창업 회사를 골라 투자하기로 하는 등 대학 기술지주회사의 학생벤처 투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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