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대표 김홍선)는 웹사이트 위협 모니터링 서비스인 `사이트케어(AhnLab SiteCare)`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웹 콘텐츠 진단 엔진인 `안티 멀사이트 엔진`과 위험 사이트 차단 서비스 `사이트가드`로 구성된 사이트케어는 기업 및 기관 웹사이트의 해킹과 악성코드 유포, 개인정보 노출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유사 시 빠르게 조치토록 경고해주는 서비스다.
그동안 유일한 웹 보안 솔루션인 웹 방화벽은 웹 서버 관점에서 서버로 들어오는 공격만 탐지하고 걸러내는 게 흠이었다.
하지만 사이트케어는 웹 콘텐츠를 분석 및 모니터링한다. 즉, 웹 방화벽이 탐지할 수 없는 난독화 스크립트, 광고와 연계된 콘텐츠, PDF리더, 플래시 플레이어 등의 웹 응용프로그램의 위협까지 분석하고 진단한다. 웹을 통해 사용자 모르게 다운로드 및 실행되는 프로그램을 탐지해 최신 기법의 해킹 공격을 모니터링할 수 있어, 웹 방화벽과 상호보완적으로 사용 가능하다.
이 회사는 자체 관제센터를 구축한 대형 고객을 위한 서버 제품인 `사이트케어 엔터프라이즈`와 중소기업 대상 서비스인 `사이트케어 라이브`를 차례로 출시할 예정이다.
김홍선 사장은 “사이트케어는 보안관제 서비스와 결합해 보안성을 강화한 제품”이라면서 “앞으로도 지능적 보안 위협에 입체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종합적인 해법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철수연구소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2008년 8월부터 올 상반기까지 국내 웹사이트의 상위 300개 중 46%에 해당하는 138개 웹사이트가 악성코드를 유포한 이력이 있다. 또한 올 상반기 위험 요소가 발견된 URL 건수는 2만8215건이며 악성 URL에 접속한 사용자 수는 261만1383건이다.
이경원기자 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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