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와 폰의 혼연일체 `옵티머스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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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최근 국내 스마트폰 시장 대반격을 선포하며 SKT와 KT 양대 이통사를 통해 야심차게 출시한 ‘옵티머스Z’.

안드로이드OS 2.1 버전의 ‘옵티머스Z’는 11.05 밀리미터(mm)의 얇고 슬림한 외관, 1기가헤르츠(GHz) 처리속도를 구현하는 퀄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 장착, 야외시인성에 탁월한 3.5인치 WVGA급 ‘하이퍼(Hyper) HD LCD,’ 생생한 입체음향의 돌비모바일(Dolby Mobile) 등의 스펙을 자랑한다.

이런 스펙과 함께 ‘옵티머스Z’를 돋보이게 하는 기능이 바로 ‘OSP’ 다. `OSP(온스크린폰: On-Screen Phone)` 기능은 LG가 옵티머스Z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PC와 폰의 무한 정보공유 – 스마트쉐어링(Smart Sharing)’을 실현하는 핵심 성능이다.

OSP 기능은 휴대폰과 PC를 기존의 USB 유선 연결이 아닌, 블루투스를 통해 무선으로 연결하여 PC 화면에 스마트폰 화면을 그대로 띄워 작동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기능이다. 스마트폰 대부분의 사용자가 PC 앞에서 상당한 시간을 보내는 생활패턴을 가지고 있음을 감안할 때, 다소 비효율적으로 테이터를 전송하고 관리해야 하는 기존의 애로사항들을 해소해 줄 것으로 보인다.

OSP의 작동법은 비교적 간단하다. 옵티머스Z와 PC를 블루투스 혹은 케이블로 연결하면 PC화면 속에 옵티머스Z 이미지가 뜨고, 옵티머스Z에서 구현되고 있는 화면이 PC에도 그대로 보여진다. 이를 통해 PC상에 저장된 문서, 사진, 음악파일 등을 클릭, 드래그 혹은 ctrl+c나 ctrol+p와 같은 단축키를 통해 옵티머스Z에 바로 이동시킬 수 있다. 동시에, 휴대폰 상의 문자, 이메일, 게임 등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연결된 PC에 그대로 구현할 수 있다.

문자, 이메일, 메모 등의 타이핑은 PC 키보드를 통해 바로 입력해 넣을 수 있어 폰의 터치스크린에서 간혹 발생할 수 있는 오타나 기타 불편함을 해소해 준다. 또, 폰으로 문자메시지가 전송되면 사용자의 PC 팝업창을 통해 문자수신 알림 메시지가 뜨기도 하는 등 실생활적 측면에서의 활용도가 높다.

한편, OSP기능 외에도 최근 방송되기 시작한 옵티머스Z 광고에서 배우 공유와 f(x) 설리가 선보여 화제를 모은 드래그앤쉐이크(Drag&Shake) 기능은 살짝 흔드는 동작으로 눈 깜짝할 새 폰과 폰 사이에 연락처, 파일 등을 공유한다.

이 밖에도, LG전자는 옵티머스Z에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들 사이에서 높은 선호도를 보인 필수 애플리케이션과 기존 안드로이드 앱스토어 마켓에 포함되지 않은 애플리케이션 등 70여종을 사전 탑재했고, 얼마 전 오픈한 ‘LG앱스(LG Apps)’를 통해 옵티머스에 최적화 된 100여종의 애플리케이션과 콘텐츠를 무료 제공할 예정이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옵티머스Z가 LG전자 3분기 실적호조를 가져다 줄 다크호스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장길수 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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