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뉴월의 이상저온 현상으로 울상을 지었던 에어컨 제조업체들이 7월부터 극성을 부리기 시작한 무더위 덕에 활짝 웃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에어컨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삼성과 LG전자의 7월 에어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100%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7월 에어컨 판매량이 작년 동기보다 2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5월부터 6월 초까지 ’쿨 서머’ 현상이 지속되는 바람에 에어컨 매출이 부진했으나 7월부터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에어컨 판매가 2배 이상 늘어났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프리미엄 신모델인 4계절 에어컨의 판매 비중이 전체 판매량의 3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도 7월 에어컨 판매량이 작년 동기 대비 30~40%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LG전자 역시 에어컨이 한창 잘 팔려야 할 시기인 5월~6월 초에 이상저온 현상으로 에어컨 판매가 전년 대비 10~15% 가량 감소했으나 7월 이후의 판매 호조로 오뉴월의 부진을 만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전력소모량이 적은 인버터 기능이 채택된 제품과 스탠드형과 벽걸이형을 하나로 묶어서 파는 ’2in1’ 제품이 특히 잘 팔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LG전자 관계자는 “8월 중순까지는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에어컨 판매 호조세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2분기 실적 부진의 한 요인이었던 에어컨이 3분기에는 실적 호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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