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블랙베리` 제조사 리서치인모션(RIM)의 태블릿PC `블랙패드(가칭)` 존재 진위를 놓고 설왕설래중이다. 구체적인 사양과 출시일까지 알려졌지만 정작 RIM은 입을 굳게 다물었다.
RIM이 오는 11월 화면 9.7인치짜리 태블릿PC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2일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블랙패드`라고 불리는 RIM의 태블릿PC는 애플 `아이패드`와 비슷한 크기의 디스플레이와 와이파이 및 블루투스 테터링(Tethering)을 통해 웹에 접속하도록 설계됐다. 3세대(G) 이동통신 접속 모델 출시 여부는 미정인 상태다.
이 관계자는 “블랙패드라는 이름으로 프로젝트가 진행중이고 최근 RIM이 `블랙패드닷컴`이라는 웹 주소도 확보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며 “아이패드와 비슷한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IM의 태블릿PC 출시 소문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이달 초 통신분야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는 RIM의 태블릿PC는 와이파이(WiFi)가 내장된 7인치 디스플레이를 적용된 모델일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하지만 출시 시기가 구체적으로 언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시옥 쿠마르 로드맨&렌샤 애널리스트는 “1기가헤르츠(GHz) 프로세서와 비디오 채팅용 카메라 전면 탑재, `블랙베리 운용체계(OS) 6`이 내장될 것이라는 등 소문도 다양하다”며 “하지만 블랙베리 태블릿 PC가 올해 안에 나올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림은 “할말이 없다”며 언급을 거부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