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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한 벤처기업이 에너지 소모를 기초로 한 실시간 연비기술을 개발,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쾌거를 이뤘다.
에너지 전문 벤처인 블루포인트(대표 심송)는 속도와 운전습관 등에 따른 연비 차이를 실시간으로 운전자에게 알려줌으로써 최적의 연비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하는 ‘스마트드라이브’를 개발, 오는 9월부터 상용화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블루포인트는 중소기업청과 지식경제부의 지원을 받아 3년의 연구 끝에 이 기술의 상용화에 성공했다. 미국 포드·일본 미쓰비시 등 선진국의 자동차 업체들이 유사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보다 앞서 제품 출시에 성공했다.
아울러 관련 특허 6건을 출원 또는 등록함으로써 외화 벌이도 기대되며, 내비게이션 방식으로 제공돼 탑재도 용이하다.
심송 블루포인트 사장은 “현재 일부 자동차나 제품에서 실시간 연비를 표시하고 있는데, 이는 대부분 이동평균 기법을 사용하는 것이어서 운전자의 에코드라이브 효과를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인식시켜 줄 수 없다”고 밝혔다.
특정한 운전조건이나 습관이 연비에 미치는 영향은 차량마다 달라질 수 있음에도 운전자가 직접 이를 확인하기는 매우 어렵고, 전문 연구기관에서 계측하는 경우에도 일부 차량에 대해서 경향만 확인할 수 있을 뿐 모든 차량에 적용될 수 있는 정량적 결론을 낼 수 없다는 것. 따라서 운전습관이 어떻게 그리고 얼마나 연비에 영향을 주는지 정답도 확인하지 못하는 ‘에코드라이브 혼돈’이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블루포인트가 개발한 기술은 에너지 소모를 계측하고 이를 연료량으로 환산해 연비를 산출하는 방법을 사용함으로써 실시간으로 운전자의 에코드라이브 효과를 바르게 표시해 준다. 운전자는 운전 행위 하나하나가 연비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되므로 자신의 차량에 맞는 바른 경제운전습관을 들일 수 있게 된다. 또 여러 가지 에코드라이브 요령에 대해서도 직접 그 효과를 확인해 볼 수 있다.
스마트드라이브는 자동차의 속도별 연비 차이와 출발 시 가속도별 연비 차이를 표시해 주며, 여기에 현재의 운행상태를 실시간으로 같이 표시함으로써 운전자가 자신의 현재 운전상태가 최적 조건에 맞춰져 있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게 한다.
심 사장은 “스마트드라이브는 2000년 이후 출시된 국내 모든 차량에서 사용이 가능하다”며 “내비게이션 제작사에 옵션 상품으로 공급하는 것을 추진 중이며, 오는 10월부터 양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용어설명-에코드라이브:적정 속도(시속 60~80㎞) 유지, 급출발·급제동 자제, 공회전 방지 차량 중량 최소화, 적정 타이어 공기압 유지 등을 통해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는 경제운전을 뜻한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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