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국내 3DTV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로써 3DTV 화질을 놓고 한국과 일본 기업의 경쟁이 시작됐다.
소니코리아는 52·60인치 크기 3DTV ‘브라비아 LX900 시리즈’를 백화점과 소니 스타일 직영매장을 통해 판매한다고 22일 밝혔다. 소니는 3DTV 출시에 맞춰 3D콘텐츠 제작에서 디스플레이까지 자사가 보유한 3D엔터테인먼트 기술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쇼 케이스를 마련했다.
오쿠라 키쿠오 소니코리아 마케팅 본부장은 “소니는 3D콘텐츠를 이해하고 구현할 수 있는 3D엔터테인먼트 전문 기업”이라며 “3D기술 리더로서 3D산업 발전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소니가 선보이는 브라비아 LX900 시리즈는 3D안경을 착용했을 때 시야가 어두워지는 점을 감안해 기존 LED 백라이트를 2배 이상 증가시키는 ‘LED 부스트(LED Boost)’ 기능과 3D안경 신호와 실내 조명 주파수가 서로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해 깜빡임을 방지하는 ‘플리커 프리(Flicker Free)’ 기능 등 3DTV 단점을 보완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플레이스테이션3 3D 입체 게임에 최적화한 소니 3DTV만의 유일한 기능인 ‘게임 모드’도 제공된다.
이와 함께 차례차례로 표시되는 영상 프레임을 안경의 액정 셔터를 이용해 좌우의 눈에 영상을 받아들이는 방식으로 3D이미지를 구현한다. 소니 3DTV 가격은 60인치와 52인치가 각각 739만원, 439만원이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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