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으로 산업용 전력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한국전력의 수익은 갈수록 악화되는 ‘풍요 속 빈곤’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전력(KEPCO·대표 김쌍수)이 22일 발표한 공시 내용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한 8조3595억1800만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손실은 1조2586억55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38.3% 늘어났다.
당기순손실도 8148억300만원으로 439.8% 늘어났다. 이는 실제 전력 판매량은 늘었으나 원가 이하로 판매되는 산업용 전력의 비중이 커 구입 전력비용 대비 수익이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게 한전 측 설명이다.
게다가 기저 발전소의 고장 및 정비가 많아 발전 원가가 높은 LNG발전소 가동량이 늘어난 것도 한 이유다.
한전 관계자는 “산업용 전력은 원가 이하로 판매하기 때문에 팔수록 손해”라면서 “게다가 발전원가가 저렴한 원자력이나 유연탄 발전소 가동량이 줄어 실적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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