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시티는 21세기 첨단기술이 총망라되는 꿈의 도시이자, 한국형 정보통신기술(ICT) 융합도시다.
u시티는 모든 사물과 사람이 센서와 네트워크로 연결돼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도시다. ‘유비쿼터스’ 기술의 ‘보고(寶庫)’나 다름없다.
전자태그(RFID)와 유비쿼터스센서네트워크(USN), 광가입자망(FTTP), 전력선통신(PLC), 블루투스, 지그비, 초광대역무선통신(UWB), 임베디드SW, 위성위치추적시스템(GPS), 광대역통합망(BcN), 홈네트워크, 와이브로, 텔레매틱스, 도시통합관제기술, 정보기술(IT) 서비스, 위치기반서비스(LBS), 스마트카드, 영상회의 등 다양한 ICT가 u시티에 총망라된다.
u시티가 다가올 미래는 물론이고 당장의 성장동력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유비쿼터스 기술 혁명을 접목해 지능화된 ‘u시티’는 새로운 도시개발 패러다임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미국과 독일, 영국, 싱가포르, 브라질, 스페인 등 세계 각 국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도시 경쟁력 향상을 위해 u 시티 건설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이는 u 시티가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출발한다.
u시티는 도시 집중화 현상에 따른 인구 밀도 증가로 발생하는 주거, 환경, 교육 등 여러 가지 도시 문제를 일거에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유비쿼터스 기술을 이용, 도시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도시기반시설과 도시공간 기능을 향상시켜 도시의 외연적 팽창을 억제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분석이다.
u시티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다양하다. 지능형 교통신호시스템은 장애인이나 노약자 유무를 판단, 횡단보도의 녹색신호 점등시간을 연장하고, 음성으로 안전한 보행을 유도한다.
어두운 밤 이정표가 없는 낯선 위치에 있어도 휴대폰, 스마트폰을 통해 제공되는 텔레매틱스 서비스로 길을 잃을 염려가 없다.
필요에 의해선 도시전체에 드나드는 차량과 사람의 수와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도시의 치안문제도 쉽게 해결할 수 있다.
하천 수질관리에 센서를 이용해 오염도 등의 수질상태를 자동 측정, 모니터링해 원격지의 담당자에게 통보하는 ‘u환경’도 u시티에서 가능한 서비스다. 유비쿼터스 개인단말기 또는 텔레매틱스 단말기로 운전자에게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u교통’도 가능하다.
첨단 ICT가 망라되는 u시티는 우리나라 미래 성장 산업으로도 유망하다.
우리나라는 u시티 구축을 위한 기본 인프라를 잘 갖추고 있는 것으로 정평이 자자하다.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이나 PC 보유 현황 등 우리나라 IT 인프라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08년 9월 준공된 화성 동탄을 시작으로 전국 곳곳에서 크고작은 규모의 u 시티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u 시티 기술을 축적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글로벌 u시티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확실하게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강력한 잠재력을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전 세계 u시티 시장 규모는 오는 2013년 216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같은 시기 전 세계 반도체 시장 (2600억달러)에 버금가는 규모다. 뿐만 아니라 u시티에서 비롯되는 고용 창출 효과와 부가가치 창출 효과 또한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u에코시티사업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u시티가 창출하는 일자리가 2011년 4만개를 시작으로 2013년 6만3000개, 2018년 10만9000개로 폭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가가치 창출 규모 또한 2011년 7400억원과 2013년 8100억원에 이어 오는 2018년에는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u시티는 단계별 관련 산업 활성화라는 파급력에서도 다른 어떤 산업의 추종을 불허한다.
도시 조성 시에는 RFID·와이브로 등 인프라 시장이, 건축물 조성 시에는 인텔리전트빌딩·u거리·u공원·u홈 등의 산업이, 도시 준공 이후에는 u교통·u방범·u교육 등 다양한 u서비스 수요 창출이 기대된다.
u시티가 우리나라의 미래 성장을 이끌 견인차라는 사실이 자명한 이유다.
김원배·정진욱기자 adolfkim@etnews.co.kr
< u시티 파급 효과 >(자료 u에코시티사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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