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민선 5기 출범과 함께 세계도시전자정부협의체를 발족하는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서울의 새 대표 브랜드로 내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전자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ICT가 우리(서울)의 밑천이다. 이를 우리의 트레이드마크, 브랜드로 삼아야 한다”며 “기존 디자인·문화 산업 지원 전략에 ICT 기반 지식산업을 더해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관련 인터뷰 4면
서울시는 오는 9월 서울에서 세계 42개 도시가 참가하는 ‘세계도시전자정부협의체’ 창립총회를 개최한다. 지방자치단체가 국제 협의기구를 창설하고 운영주체로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 서울의 전자정부 역량을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ICT를 기반으로 해외 지방정부와의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오 시장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제2의 애플 신화를 꿈꾸는 1인 창조 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509개 신기업을 탄생시킨 ‘청년창업 1000’ 프로젝트를 민선 5기에는 ‘청년창업 2000’ 프로젝트로 확대한다. 향후 4년간 매년 500여개 1인 창조기업 창업을 이끌어낸다는 목표다.
시는 융복합 산업 육성을 위한 연구개발(R&D) 지원도 강화한다. 기존 ICT산업에 나노, 바이오 기술 등을 결합한 융복합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한다. 중소기업 지원에 힘을 실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균형 발전도 도모한다.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된 어린이 대상 범죄 예방을 위해 유비쿼터스 기술을 활용해 초등학교 안전지대를 확대할 방침도 내비쳤다. 시는 현재 시범사업 단계인 ‘u-서울안전존’ 사업을 서울의 전 초등학교로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u-서울안전존 사업은 어린이 등하교길에 휴대폰·RFID·CCTV와 119 긴급구조 등을 연계하여 안전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현재 서울 시내 2개 초등학교에서 시범사업이 진행중이다.
서울시는 우선 올해 말 7개 초등학교로 적용대상을 확대한 후 예산확보 상황에 따라 2014년까지 서울시 전 초등학교로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오 시장은 “전자정부를 비롯한 ICT는 이미 서울의 브랜드이자 장점이고 해외에서 1등으로 인정받는 부문”이라며 “이들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신규 투자를 이어가하겠다”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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