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기술사업정책전공 ‘전국구로 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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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지원한 부산대 기술사업정책전공 수강생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

부산대 대학원 기술사업정책전공(학과장 정대근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하 기사정)이 지역 중소기업 임직원은 물론 전국의 지식재산(IP) 관련 지원기관 및 기술사업화에 대해 배우려는 다양한 분야의 산학연관 종사자들에게 인기다.

산업체와 대학간 계약학과로 지난 2006년 출발한 기사정은 올 해까지 석,박사 20여명을 포함해 6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매년 정원 이상의 지원자가 입학 신청을 하고, 특히 부산을 넘어 경남과 울산은 물론 수도권과 호남, 충청권까지 전국적인 지원 상황에 졸업 및 수료생 또한 전국 단위로 배출하고 있다는 점은 부산대 기사정 만의 특징이자 자랑이다.

실제 현재 석박사 재학생과 기존 졸업 및 수료생까지 기사정 전체 인원의 약 30%는 부산 이외 지역의 산학연관 종사자다.

이 같은 인기는 MOT(기술경영)을 중심으로 특허법 등 지식재산 관련법, 기술사업화 전략 및 정책 등 기업 현장에 필요한 핵심 요소만을 뽑아 구성한 커리큘럼에서 나온다. 법, 경영, 기술정책이라는 3개 카테고리를 축으로 기사정 석사 과정은 기술사업법과 기술정책, 지식재산권 이해와 기술이전 사업화 등을 다루고 박사과정은 기업법무와 기술경영전략, 첨단기술의 응용과 지재권 전략, 기술사업화 케이스스터디를 통해 이를 심화시켜 나간다.

강의를 맡은 교수 또한 법학(상법과 민사법, 지재권)부터 공학(전자공학, 미생물학, 정밀기계) 경영·경제학(에너지/환경, 관리회계), 정책학(과학기술), 벤처기업 운영 등 해당 분야에서 전문 지식과 실전 경험을 두룬 갖춘 인력이다.

여기에 동남권 최고의 국립대학이라는 부산대의 이미지에 걸맞게 처음부터 체계적이고 엄격한 학사관리를 앞세워 ‘대충 학위를 딸 수 있다’는 그릇된 인식을 심지 않았다.

정대근 학과장은 “일주일에 한번 토요일 전일 강의 체제로 학생들에게 토요일 하루만큼은 다른 모든 것을 접고 배움에 충실하라 얘기한다”며 “부산대 석, 박사 학위를 그냥 줄 수 없다는 교수들의 자존심과 이에 부응한 학생들의 노력이 더해지고, 이러한 노력이 입에서 입으로 구전돼 나타난 결과”라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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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기술사업정책전공 학생들의 현장 스터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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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기술사업정책전공 과정에서 김형호 부울중기청장이 특강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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